[2020 상반기] 현대오토에버 얼리버드 채용 코딩테스트/HMAT 인성검사 후기

취준일기(?)는 제대로 써본적이 없지만, 이번 상반기가 처음으로 제대로 각잡고 취준하는 시기인 만큼 매번 반성하고 개선하기 위해 시험/면접 후기 등을 써볼 생각이다.

영광의 첫빠따가 될 회사는 현대오토에버

얼리버드 공채 떴길래 상반기 전에 몸푸는 기분으로 지원해봤는데 덜컥 서류가 붙어버렸다.(그동안 현차계열사 서류통과경험 0)

오토에버는 원래 서류통과-HMAT인적성-면접 인데, 이번에 코로나때문에 오프라인 인적성시함 대신 온라인코딩테스트 & HMAT 인성검사로 대체되었다.

인적성은 한번도 제대로 공부해본적이 없고 작년 하반기 포스코 공채에서 딱 한번쳐본게 전부라서 그냥 찍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코테로 바뀌어서 오히려 약간 안심했다.

 

하지만 나는 원래 빡머가리이기도 하거니와 요즘엔 인턴중이라 도통 알고리즘 풀 시간이 많지않아서 일주일에 한 문제 정도밖에 못풀었다. 원래도 못하는데 연습도 안했더니 오늘 결과는 개박살이 나버렸다.

2시간 3문제였는데,
1번은 완전탐색, 2번은 문자열처리, 3번은 BFS가 나왔고 처음 문제 대충 훑었을때 어느정도 유형은 보였다.

1,2,3 순서대로 어려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믿고 1번 30분만에 풀고 2,3번 한시간 반 비벼야지 1번 딱 대~ 라는 머저리같은 작전으로 인해 망해버렸다.
1번은 주식을사고파는 시나리오에 최댓값을 탐색하는 문제였는데 생각보다 문제설계도 잘 안됐고, 또 요즘 Lua만 사용하다보니 단순한 STL 문법 실수도 많았다 ㅠㅠ 무튼, 30분은 커녕 1번 붙잡은지 1시간정도 되었을 때, TC(Test Case) 1개가 틀린 상황이었는데 그 TC가 좀 치명적이었다. 해당 TC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에 코드를 거의 다시짜야했고, 이러다보니 어느덧 1시간 반........분명히 진짜 1시간만 채우고 2번으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이때부터 이미 멘탈이 바사삭이었다.

어찌저찌 코드는 나름 리팩토링 했는데 이번엔 다른 간단한 TC가 클려서 멘탈이 바사삭을 넘어 수증기처럼 되버릴 지경이었다 ㅎㅎ

20분 남기고 2번으로 갔더니 Python이었으면 아주 쉬웠을 것 같은 문자열처리+Set 문제. 근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C++로 문자열처리하려니 뒷골이 땡겨욌다. 10분 정도 비비다가 3번으로 넘어갔더니 웬걸 문제 그림이 많길래 쫄았는데 천천히 읽어보니 단순 BFS 문제였던 것 ㅠㅠㅠ후회의 쓰나미가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어쨋든 이것저것 핑계는 많다만 결과는 0솔 이다.

평소에 코테를 게을리 한 댓가를 톡톡히 치뤘다.
오늘 생각난 나의 문제점들을 나열해보려고 했지만 해결책은 아주 단순했다. "문제많이풀기"

그래서 그냥 나열하지 않겠다.
인성검사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느낌이었다. 어렵다 라기보다는 문제 고르는 형식 자체가 좀 특이했다. 아 이게 HMAT 인성검사 구나 정도 느낌을 알게되었다.

결론: 문제 많이 풀자. 1일 1문제!!!!!!
0솔주제에 혹시모를 합격희망 가지는 것 조차 노양심인것같아서 아예 까먹기로 했다 ㅎㅎ



집 오는길에 탄천 보면서 뛰어내려 냉수마찰이나 할까 싶었지만 냉동육이 될 것 같아서 참았다.
마시고 죽자.......by 술레기